낮은 PER 주식(저퍼주)은 실제로 좋은 성과를 낼까?

투자자가 특정 시점에서 주식을 매수해 정확히 1년후에 그 주식을 되판다고 했을 때 PER이 낮은 주식을 사는것과 높은 주식을 사는것에는 유의미한 수익률의 차이가 있을까?

PER 이란?

PER이 낮으면 정말로 주식투자에 실패하지 않을까?
PER(Price Earning Ratio) = 시가총액/당기순이익 = 주가/EPS 로 나타낼 수 있다.(EPS = 1주당 영업 이익)
즉 당기순이익이 높아질수록, 주가가 낮아질수록 PER은 낮은 값을 가지며 PER 값이 낮으면 보통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말한다(보통 0~10 이내).PER 값이 마이너스 인 경우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인 주식으로, 저평가된 주식이 아니다.

예를들어 PER이 10인 주식의 경우 PER값이 계속 유지된다면 10년 후 기업의 순이익의 합이 시가총액이 될 것이다.
하지만 PER이 낮다고 마냥 좋은 주식은 아니다. 성장가능성의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오히려 높은 PER을 가진 주식이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그래서 제약 관련 회사(높은 성장가능성)의 경우 보통 높은 PER 값을 가지며 금융, 제조업 관련 회사의 경우 낮은 PER 값을 가진다. 즉 업종별 PER은 상이하다.

분석 개요

PER의 경우 값을 확인하기도 쉽고 의미도 직관적으로 와닿아 투자할 기업을 선정할 때 많은 이들이 이 지표를 활용하며 가치, 장기투자를 하는 이들은 PER이 낮은 '저퍼주'에 투자하기도 한다. 물론 단순히 PER만을 이용해서 투자를 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저퍼주'에 투자하는것이 유의미한 투자방법이라면 실제로 낮은 PER을 가지는 주식들이 장기적으로 그렇지 않은 주식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을것이다.
그래서 PER 이라는 지표와 주식의 상승률이 전반적으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일별 PER은 최근 4개분기의 EPS 합이아닌 전년도 EPS를 이용했으며 사업보고서의 마감기한은 다음해 3월 30일까지이며 대부분의 기업이 3월이후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2018년의 경우 일별 PER 데이터는 2018.04.01 ~ 2019.02.28 기간의 종목별 종가를 2017년 사업보고서 기반 EPS로 나눈 값을 가진다. 2019년의 경우 마찬가지로 2019.04.01 ~ 2019.05.15 기간의 데이터를 이용했다.(5월 15일까지인 이유는 1년 후 수익률을 검증하기위함이며 이 시기 이후의 데이터는 아직 알 수가 없기 때문)

데이터 출처

PER : 2017년, 2018년 사업 보고서 기반 재무제표 데이터(네이버 금융)
개별 주가 : finance data reader

코스피 주가

일자별 주식 종가 데이터
column : 종목 코드

Out[13]:
095570 006840 027410 282330 138930 001460 001040 079160 000120 011150 ... 298020 298000 093370 081660 005870 079980 005010 069260 000540 003280
Date
2018-01-02 6970 73600 15500 210500 9430 304000 166433 75600 144000 2890 ... NaN NaN 10250 16660 11200 10500 15650 24500 5310 1476
2018-01-03 6920 71700 15450 202500 9310 301000 167848 70900 145000 2865 ... NaN NaN 10400 17500 11250 10650 15300 24500 5280 1495
2018-01-04 7070 72400 15050 200500 9280 300500 165962 71600 145000 2840 ... NaN NaN 10100 17080 11000 10700 15350 24100 5190 1468
2018-01-05 7250 72400 14600 200000 9280 300000 164548 72100 141500 2845 ... NaN NaN 10150 17240 10900 10550 15550 24500 5360 1480
2018-01-08 7130 72500 14600 199000 9480 300000 163605 71500 139000 2795 ... NaN NaN 9910 16900 10550 10400 15350 25300 5360 1468

5 rows × 751 columns

일자별 PER 데이터

PER = (종가)/(직전 년도의 EPS)

Out[18]:
095570 006840 027410 282330 138930 001460 001040 079160 000120 011150 ... 004800 094280 093370 081660 005870 079980 005010 069260 000540 003280
Date
2018-04-02 22.40625 9.917575 0.176756 17.495871 8.407437 38.894159 11.894016 -1039.393939 67.317073 21.535433 ... 7.659907 16.449086 31.128527 21.650485 9.655449 17.642527 25.046904 8.917084 4.507257 -1.422669
2018-04-03 22.09375 9.970752 0.178757 18.476466 8.205335 38.758639 12.075373 -1095.454545 67.804878 21.889764 ... 7.691835 16.449086 30.595611 21.650485 9.535256 17.411402 24.953096 9.024303 4.369748 -1.530720
2018-04-04 21.78125 9.811220 0.172087 18.218415 8.245756 38.352080 11.821489 -1093.939394 66.341463 21.692913 ... 7.627980 15.992167 29.341693 21.844660 9.455128 16.640986 24.577861 8.827734 4.354469 -1.472458
2018-04-05 21.78125 10.143579 0.172087 17.702312 8.245756 38.352080 11.640209 -1074.242424 66.341463 21.811024 ... 7.851364 16.253264 30.062696 21.456311 9.775641 16.872111 24.390244 8.988563 4.385027 -1.633475
2018-04-06 21.62500 10.156873 0.170086 18.011974 8.245756 39.097439 11.458929 -1080.303030 66.585366 21.496063 ... 7.723762 16.057441 29.498433 22.330097 10.016026 16.872111 24.484053 8.952823 4.430863 -1.637712

5 rows × 726 columns

분석 과정

  1. 2018년을 기준으로 PER이 마이너스인 주식, 낮은 주식(0~10)높은 주식(10>)을 매수했을 때 1년 후 수익률 확인
  2. 2018년 기준(train set) PER이 x 이하일 때 1년후 수익률을 가장 최대로하는 x값을 구한 후 2019년 데이터(test set)에 적용

PER값 분포

2018.04.01 ~ 2019.02.28 기간과 2019.04.01 ~ 2019.05.15 기간의 모든 코스피종목의 일자별 PER 의 분포

PER은 대부분 -10~25정도에 많이 분포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2018년(2018.04.01 ~ 2019.02.28)

PER 구간별 수익률은 차이가 날까?

Out[41]:
per구간 1년후 수익률 평균 빈도
0 PER<0 -12.13% 18.72%
1 0<PER<10 -7.03% 29.50%
2 10<=PER -7.27% 51.78%

PER 구간에 상관없이 1년후 수익률 평균은 마이너스값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증시(코스피)가 2018년 코스피에 비해 낮은 값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임의의 시점에서 무작위로 종목을 매수할때 그 종목의 PER이 10이상일 확률은 51.8%로 가장 높았고 PER이 마이너스일 확률은 18.7%로 가장 낮았다.
PER이 마이너스인 종목을 매수했을때와 그렇지않은 종목을 매수했을 때 1년 후 수익률은 5%p정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PER이 플러스인 종목중 10이하인 종목과 10 이상인 종목들간의 1년후 수익률 차이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ER 구간별 1년후 상승률 distplot

x축의 -0.2, -0.15 구간을 보면 per<=0 인 구간이 대체로 많이 분포하고있다.
0구간과 10구간의 경우 유사한 분포를 보임을 알 수 있다.

시뮬레이션

이 차이가 얼마인지가 와닿지않아 내가 직접 투자를 한다고 가정했을때 PER 구간마다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알아보았다.
2018.04.01~2019.02.28 기간동안 임의의 날짜에서 PER 구간별 종목을 각각 5개씩 매수한 후 1년뒤 수익률을 구했을때 어떤 구간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는지를 선택하는 과정을 10,000회 반복했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Out[54]:
per구간 수익률 1등 횟수
0 PER<0 2444
1 0<PER<=10 3728
2 10<PER 3828

위에서 본 1년후 수익률 평균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PER이 마이너스일때 수익률 1등횟수가 가장 적었고 나머지 2 구간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2018년의 경우 PER이 0보다 낮은 주식을 사는것이 그렇지않은 것보다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다 줬음을 알 수 있다.

적절한 x 이하의 PER 값 탐색

2018년 데이터에서 PER 값이 0보다 작은 경우 1년후 수익률은 좋지않았음을 확인할수 있었다. 그러나 PER이 0에서 10인경우과 10이상인 경우의 차이는 명확하게 보일 수 없었다. 그래서 PER 이 0에서 x일때 각각의 수익률 평균을 구해서 수익률 평균을 최대화하는 x값을 탐색했다.(x는 1이상 30이하의 값을 가지며 구간은 0.1로 설정했다.)

Out[98]:
x : 0<PER<=x 1년후 수익률 평균
66 7.6 -6.41%
67 7.7 -6.45%
63 7.3 -6.46%
65 7.5 -6.46%
62 7.2 -6.47%

그결과 PER이 0이상 7.6이하일 때 1년후 수익률 평균은 -6.4%로 0이상 10이하일때의 수익률 (-7.0%)보다 약간 좋은 결과를 거뒀다. 그래서 이 값을 이용해 2018년이 아닌 다른 기간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확인해 보았다.

2019년(2019.04.01~2019.05.15)

Out[112]:
per구간 1년후 수익률 평균
0 PER<0 -25.93%
1 0<PER<=10 -25.50%
2 10<PER -22.00%

2019년의 경우에도 1년후 수익률의 평균은 3 구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의 여파로 증시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점은 2018년의 경우 PER이 마이너스인 구간에서 1년후 수익률 평균이 가장 낮았지만 2019년의 경우 PER이 0 ~ 10 인 구간에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는 점이다.

Out[115]:
per구간 1년후 수익률 평균
0 PER<0 -25.93%
1 0<PER<=7.6 -27.88%
2 7.6<PER -21.98%

2018년에서는 0<PER<7.6 에서 수익률 평균이 최댓값을 가졌지만 2019년의 경우 오히려 10보다 안좋은 수익률을 거뒀다.
즉 PER이 낮은 주식을 사는것은 그렇지않은 주식을 사는것보다 항상 좋은 결과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결론

'저퍼주'를 사는것이 과연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지에 대해 데이터를 이용해 검증해보았다.
2018년의 경우 저퍼주가 아닌 PER이 0보다 큰 종목을 사는 것이 어느정도 유의미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2019년의 경우 오히려 높은 PER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좋은 성과를 가져다 주었다. 또한 두 결과 모두 PER 구간별 뚜렷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PER은 투자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지만 단순히 PER만을 이용해 투자를 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리 만무하다. PER 뿐만 아니라 PBR, ROE등 여러 지표들을 종합해 투자기업을 선정후 위와같은 검정을 한다면 보다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